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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곡이라 하네.



공개란




[ 복지없는 저승 공무원 ]






" 파업이나 해버릴까. "




외관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32223


머리칼은 결이 고운 흰색이다. 눈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앞머리는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 왼쪽에 짧게 내려오는 옆머리 조금을 제외한 뒷머리는 모두 그러모아 느슨하게 땋아내렸다. 붉은 리본 두어 개를 섞어 함께 땋은 머리를 오른쪽으로 늘어뜨렸다.
끝이 조금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를 가졌다. 눈동자는 피를 머금은 검붉은 색이다. 눈 밑으로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와 있다.
흔한 점 하나 보이지 않는 피부는 희다 못해 창백하게 보일 지경이다.
검은 한복과 검은 갓을 착용했다. 검은 저고리와 검은 바지, 흰 버선 위로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고 얇은 두루마기를 입었다. 두루마기를 고정하는 검고 두꺼운 끈 왼편에는 검은 구슬 세 개를 붉은 실 끝에 매달아 늘어뜨려 놓았다. 발에는 검고 밋밋한 당혜를 신었다.
오른쪽 귀에 붉은 귀걸이를 차고 있다. 매듭 끝에 술이 매달린 모양.



이름

단곡 / Dangok
短哭



나이

외관상으로는 20대 초중반 / 그가 얼마나 오랜 세월을 살아왔는지는 그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신장 / 체중

179 / 보통-4



신화/인물

한국신화/무죄차사

저승차사 중 하나로, 옥에서 죽은 이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차사. 옥사한 이라고는 하나, 실상 죄인의 죽음까지 모두 관여한다.



능력

생사의 기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자유롭다. 비단 저 하나만이 아니라 저가 다루는 망자들까지 포함해서. 그 자신이 이승과 저승을 오갈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이승에서 죽은 망자의 혼을 저승으로 보내거나 저승에 있는 망자의 혼을 이승으로 불러내 부리는 것까지 가능하다. 다만 저승의 혼을 불러내는 것은 약 일각(15분) 정도의 제한이 있으며, 그가 직접 인도했던 혼에 한해 가능하다.

망각
상대와의 접촉을 통해 기억을 지울 수 있다. 보통 망자의 기억을 지울 때 사용하나 생자의 것 역시 지울 수 있으며, 어느 기억을 얼마나 지울지 역시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이 담당한 망자 외, 특히 생자의 기억을 지웠을 때 상부로부터 받는 징계가 상당하기에 감히 사용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처지.



성격

무심한, 시니컬한, 조금 장난스런



기타

조선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당파싸움이 극에 당한 혼란스러운 시기라 과로와 야근에 한창 시달리는 중이다.

L. 휴식과 휴가, 그러나 직업이 직업인 만큼 거의 즐기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단것, 특히 약과를 좋아해 입에 달고 산다. 동료들에게서 저놈은 생전에 약과먹다 죽었을 것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

H. 일, 싫어하는 것인 동시에 그가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쓸데없는 궤변, 차사로서 일하는 동안 수도없이 많은 궤변과 변명을 들으며 학을 뗐다.
상사, 좋아하는 이가 어디 있을까? 그가 혼자 멍하니 중얼거리는 것을 엿들으면 열에 아홉은 상사 뒷담화이다.

일하기 시작한 초반에는 망자 혹은 예비 망자의 설득과 꼬임에 종종 넘어가 죽을 날짜를 조금씩 연기해 주고는 했으나 요즘은 제대로 듣지도 않고 곧장 저승으로 인도해 버린다. 훗날 작성할 시말서와 상부의 갈굼이 더 두렵다고.

낮은 미성을 지녔다. 힘차다고 말할 수 있는 소리는 아니나 그럭저럭 듣기 거슬리지는 않는 소리이다.

필체가 좋은 편이다. 하루에도 몇 명의 이름을 제 명부에다 적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하지만 바쁠 때는 대충 휘갈겨 적는지라 자기 자신만 알아볼 수 있을 때가 많다.

체온이 낮은 편이다. 만지면 그 부분이 조금 서늘한 정도.



선관



선관 동시합격




이 아래는, 그대가 죽은 후에. 혹은...